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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스캔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21개월만에 금의환향했다. 지난 2일 정규리그를 마친 강정호는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14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는 지난해 1월 피츠버그와 입단 계약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지 21개월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지난해 9월 왼 무릎을 다쳐 일찌감치 시즌을 접은 강정호는 지난해 겨울 한국에 돌아오지 않고 미국에서 재활을 이어갔다. 한국 야수 최초로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강정호는 지난해 타율 0.287(421타수 121안타) 15홈런 58타점 28득점 60득점을 기록했다. 무릎 부상 여파로 올해 5월초 복귀한 강정호는 0.255(318타수 81안타) 21홈런 62타점 36볼넷 45득점으로 준수한 시즌을 보냈다.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그 내야수로는 최초로 20홈런을 돌파하기도 했다. 몰려든 수십명의 취재진에 놀란 강정호는 "지금까지 태어나서 가장 많은 취재진이 온 것 같다"며 웃은 뒤 "지난해 한국에 오고싶었는데 많이 아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정호는 "올 시즌 부상을 부상을 이겨내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팀도 많이 아쉬운 시즌이었다"며 "전부 다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20홈런 고지를 밟은 것에 대해서도 "이제 큰 무대에 갔으니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전체적으로 봤을 때 잘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강정호는 "이제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잘 알았다. 내년 시즌이 기대가 된다"며 "내년에는 내가 잘해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에 대해 강정호는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나가고 싶고, 준비를 하겠다"며 "넥센의 홈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니 감회가 새롭다. 잘 준비하고 있겠다"고 출전 의지를 내비쳤다. 올 시즌 중반 성폭행 스캔들에 연루됐던 강정호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며 "야구를 잘 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6-10-07

강정호 출입국 제약 없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 강정호(29)가 성폭행 혐의로 고소돼 경찰 수사 대상이 됐으나 현재 출입국에는 제약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경찰은 4일 2016 MLB 정규 시즌을 마치고 일시 귀국하는 강정호와 관련 "성폭행 사건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형사 기소되지 않은 상태"라며 "현 시점에서는 출입국에 제재를 받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 6월 말 시카고 원정 경기 당시 온라인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을 시카고 도심 호텔로 불러 술을 먹인 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시카고 경찰은 지난 7월 초 "강정호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으며, 3주 후 고소인이 23세 백인 여성이라는 사건 보고서 일부를 공개했다. 이어 지난달 중순에는 "고소인과 연락이 잘 닿지 않아 수사에 애를 먹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은 바 있다. 고소인이 경찰 수사에 잘 협조하지 않을 경우 사법당국이 강제 소환할 수 있는지를 묻는 연합뉴스 질문에 경찰은 "수사를 더 진행시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고소인이 형사 고발과 별도의 민사 소송을 제기할 수 있으나 4일 현재 시카고를 관할하는 일리노이 주 쿡카운티 법원에 강정호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은 없다. 한편 강정호는 소속팀 파이어리츠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됨에 따라 오는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겨울을 보낼 예정이다.

2016-10-04

"강정호 사건, 증거 찾지 못했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사진)의 성폭행 혐의 사건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시카고 경찰은 "아직 확실한 증거를 찾지 못한채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지역언론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가 13일 보도한바에 따르면 시카고 경찰은 강정호 사건을 수사중이지만 그를 고소한 여성의 진술을 밝힐수 있는 증거를 찾지 못한 상태다. 도리어 23세 백인으로 알려진 여성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상황이란 것이다. 앤소니 굴리엘리 시카고 경찰 대변인은 "아직까지 피해자의 증언을 뒷받침할만한 증거를 찾고 있으나 피해를 주장한 여성에 연락을 시도해도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보강 수사를 위해 경찰서에 출두하거나 연락이 돼야 하는데 증거 불충분으로 수사가 답보상태라는 것이다. '잠재적 용의자'가 고소인의 연락 두절로 신뢰가 떨어질 경우 강정호의 죄를 입증하지 못한채 수사가 흐지부지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사건 보고서에 따르면 고소인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처음부터 경찰 조사에 비협조적이었다. 이 여성은 지난 6월17일 오후 10시 시카고의 호텔서 강정호가 권하는 술을 먹은 뒤 정신을 잃고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 여성은 이틀 뒤 신체검사를 받고 열흘이 지나서 경찰에 신고했다. 한편 강정호는 13일 시티즌스 뱅크 파크서 5-3으로 승리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겸 3루수로 나서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8회초 2사 2루에서 엑토르 네리스로부터 빅리그 데뷔후 첫 고의사구로 진루했다. 2016년 시즌 25번째 볼넷이며 2타석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강정호의 올시즌 타율은 변함없이 0.269를 유지했다.

2016-09-13

갑자기 강정호 사건 징계시점은 왜?

강정호(29ㆍ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사건 조사결과에 따라 징계 시작 시점이 다음 시즌부터 적용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와 주목을 끈다. 야구 관련 매체 '투데이스 너클볼'의 존 페로토 기자는 22일 피츠버그 내야수 데이비드 프리즈(33)의 재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기사 말미에 강정호 사건에 대한 언급을 했다. 현재 시카고 경찰이 강정호 사건을 계속 조사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시작 시점은 내년 시즌부터 적용될 전망이라는 보도였다. 지난 6월 13일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강정호에 대해 "성폭행 혐의에 대한 사실이 확인되기 전까지 징계를 내리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구단의 움직임도 관심거리다. 피츠버그는 지난 21일 프리즈와 2년 계약 연장을 발표했다. 프리즈는 올 시즌 강정호가 재활하는 동안 3루를 맡았고 강정호가 복귀한 후에는 존 제이소와 함께 1루 플래툰시스템을 소화했다. 올 시즌 0.276타율 12홈런 49타점을 기록 중이다. 포지션이 겹치는 만큼 프리즈의 재계약과 관련 강정호 거취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하지만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강정호는 여전히 주전 3루수다. 시카고에서의 사건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프리즈와는 그 사건이 일어나기 전부터 계속 협상을 이어오고 있었다"고 연관성에 대해 부인했다. 한편 강정호는 현재 왼쪽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19일 마이애미 말리스와의 홈경기에서 2루로 슬라이딩하던 중 어깨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호는 올 시즌 타율 0.243 14홈런 4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2016-08-23

벼랑에 선 코리안 빅리거…'무죄추정' 역전타

강정호(29ㆍ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성폭행 논란 속에서도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승부의 결정적인 고비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강정호는 6일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카디널스와의 경기서 4번 타자 및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3경기 만의 선발 출장이다. 앞선 타석에서 무기력했던 강정호는 4-5로 뒤지던 7회초 1사 1, 3루 득점 기회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강정호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의 조나단 브록스톤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한 순간에 경기를 6-5로 역전시키는 한 방이었다. 이어 자신도 유격수 실책 때 홈을 밟으며 점수 차이를 7-5로 벌렸다. 강정호는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나섰다. 상대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와 승부했으나 4구째에 방망이를 헛돌리면서 삼진으로 돌아섰다. 1-1로 맞선 4회초 무사 1루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으나 역시 삼진이었다. 강정호는 2-5로 뒤진 6회초 무사 1루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출루에 성공했다. 가르시아의 변화구에 속지 않고 선구안을 발휘한 강정호는 볼넷으로 1루에 나섰다. 이후 해리슨의 1타점 적시타로 3루까지 진루한 강정호는 로드리게스의 내야안타로 홈을 밟으며 득점도 올렸다. 강정호는 9회 등판한 오승환과 맞대결을 펼쳐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한편 이대호(33·시애틀 매리너스)는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휴스턴전에 6번타자, 1루수로 출장 3-5로 뒤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귀중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그는 마이크 파이어스의 4구째 90마일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1일 볼티모어전 이후 닷새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더불어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2016-07-06

외신 “성폭행 입증되면 중징계 불가피”

23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사진)의 혐의<본보 미주판 6일자 1면 보도>가 입증될 경우 중징계를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USA 투데이 등 현지 주요 언론들은 강정호의 혐의가 어느 정도 사실로 밝혀질 경우 형사 처벌과 관계없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가 먼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해 8월 성폭력, 아동폭력, 아동학대 등을 방지하는 협약을 발표, 공식 수사와는 별개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하며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 할 수 있다. 수위는30 경기, 80경기 출장 정지에서 부터 퇴출까지 가능하다. 만약 유죄가 인정된다면 형량은 상당하다. 형사법 전문 현태훈 변호사는 “형사 사건의 경우 형사가 DNA, 성폭행 증거 검사, 카메라 등을 바탕으로 수사한 후 가해자를 불러 인터뷰를 진행한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성폭행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다. 수사는 최대 2년까지 길어질 수 있지만 공인인 만큼 수사가 빨리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형사법과 달리 피해 여성이 민사 소송을 제기할 경우 피해액을 받을수도 있겠지만 사례마다 달라 이를 이야기하기에는 섣부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 변호사는 “일리노이주에서 성폭행범은 최고 종신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초범은 최소 4~15년이다. 하지만 현재 혐의에 대한 증거는 피해 여성의 주장 뿐이니만큼, 성폭행 증거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시카고 경찰은 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대답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며 “피해자는 23세 여성으로 앱을 통해 강정호와 만남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강정호 선수가 지난달 머문 시카고 매그니피센트 마일 지역의 웨스틴 호텔 피터 사이몬셀리 매니저도 “호텔 측은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사건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본지는 강정호의 에이전트사인 옥타곤사 측에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요구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성폭행 신고 여성이 한국계 일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강정호는 영어로 야구와 관련한 대화는 어느 정도 할 수 있지만 아직 일상적 대화를 능숙하게 이끌어나갈 정도로 회화 실력이 좋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호텔방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이 빠르게 친해지려면 한국어로 대화가 가능한 재미 교포 또는 일시 체류 중인 한국 여성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김민희 기자

2016-07-06

강정호 '성폭행 혐의' 조사중…피해 주장 20대 여성

강정호(29·사진)가 성폭행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5일 시카고트리뷴에 따르면 시카고 경찰은 강정호가 지난달 팀이 원정경기로 시카고를 방문했을 당시 성폭행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5일 오후 6시(LA시간) 현재 혐의와 관련, 체포되거나 구속되지는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신고한 여성은 데이팅앱 '범블(Bumble)'을 통해 강정호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강은 6월 17일 시카고 매그니피슨트마일 호텔 방으로 여성을 초대했다. 파이어리츠가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패한 이후다. 여성이 호텔방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0시. 여성은 강이 내놓은 술을 마신 뒤 15~20분 뒤 정신을 잃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강이 자신을 성폭행하는 동안 계속 정신이 오락가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23세로 알려졌으나 성범죄 피해자의 신분은 밝히지 않는 관계로 인종이나 신분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사건 발생 이틀 뒤인 19일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을 찾아 성폭행 여부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0일 뒤 이 여성은 경찰에 정식 고발장을 접수시켰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은 이날 관련 성명을 발표하며 강정호가 성폭행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프랭크 코넬리 파이어리츠 회장은 "정확한 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협회는 "조사과정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사실이 확인될 경우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6월 중순부터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6월 중순 이후 벌어진 11경기에서 타율은 1할2푼1리에 그쳤고 팀의 지난 6경기 중 3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2016-07-05

강정호, 사실이라면 중징계 불가피…출장정지 또는 최악의 경우도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ㆍ사진)가 선수생활의 최대 위기를 맞았다.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중징계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유력지 'USA투데이'는 5일 강정호에 대한 수사 관련 내용을 전하며 징계 수위가 심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MLB는 지난해 가정폭력 및 성폭력ㆍ아동학대에 대한 징계를 강화했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였다. 이런 방침이 생긴 뒤 해당된 선수 3명이 중징계를 받았다. 가정 폭력을 저지른 뉴욕 양키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은 30경기 출전 정지, 콜로라도 유격수 호세 레예스는 51경기 징계를 받았다. 레예스는 결국 팀에서 방출됐고 최근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외야수 엑토르 올리베라는 지난 4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중 여성에게 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체포됐으며 결국 리그 사무국으로부터 82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다. 빅리그의 강화된 징계 규정은 최종 법적 판결과 관계없이 이뤄진다. 동거녀를 때렸던 채프먼은 사법처리를 받지 않았지만 결국 30경기 징계를 받았다. 특히 강정호의 경우 더할지도 모른다. 조사받는 혐의가 심각한 범죄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취업비자 신분이다. 따라서 현재 알려진 주요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될 경우 합법적 체류 신분에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비자 발급, 또는 연장 자체가 어려워질지 모르는 것이다.

2016-07-05

강정호, 성폭행 혐의 관련 인터뷰 거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내야수 강정호(29·사진)가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를 위해 시카고를 찾은 강정호는 데이트 앱 ‘범블(Bumble)’을 사용, 시카고 여성을 만났다. 경찰에 따르면 강정호는 지난달 17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가 끝난 1시간 후 앱을 통해 만난 여성을 자신이 머무르고 있는 시카고 매그니피센트 마일 지역에 있는 웨스틴 호텔로 불렀다. 시카고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오후 10시경 강정호가 머무는 호텔에 도착했고 강정호가 알코올이 들어있는 음료를 줬다. 음료를 마신 후 15~20분 후 정신을 잃었으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여성은 그로부터 이틀 뒤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을 찾아 성폭행 증거 검사를 받았고 지난달 말 경찰에 신고했다. 아직 경찰 조사 중이지만 ESPN, CBS, NBC 등 외신들은 강정호의 성폭행 논란을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다. 최근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는 강정호는 비난의 화살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를 위해 부시스타디움 덕아웃에 모습을 드러낸 강정호는 지역매체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가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성폭행 혐의와 관련된 코멘트를 거부했다. 이와 더불어 평소 팬들과 소통 수단으로 사용했던 인스타그램을 폐쇄했다. 강정호의 소속 구단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치 프랭크 쿠넬리 사장은 성명을 통해 “강정호에 대한 조사가 들어간 것을 알고 있다. 구단 측은 이 같은 종류의 혐의를 신중하게 다루고 있다”며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더 이상의 코멘트는 할 수 없다. 선수들과 스태프에게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최대한 코멘트를 하지 말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경찰 수사에 전적으로 협력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본지는 5일 오후 18지구 경찰서와 시경 본부(Headquarter)를 방문했지만 경찰들은 “현재 조사 중인 사건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와 함께 본지는 강정호의 에이전트사인 옥타곤사 측에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요구한 상태다. 김민희 기자

2016-07-05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 성폭행 혐의 조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내야수로 활약 중인 강정호(29.사진)가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5일 시카고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경찰은 강정호가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가 열렸던 지난달 머물렀던 한 호텔에서 20대 여성을 술에 취하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직 강정호에게 어떠한 혐의도 적용하지 않은 채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강정호는 소속팀 파이어리츠가 시카고 컵스에 패한 지난 6월 17일 밤 경기 후 숙소인 웨스틴호텔에서 23세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신고와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다. 최초 신고를 한 피해 여성은 강정호가 온라인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인 '범블(Bumble)'을 통해 이날 오후 10시쯤 자신을 호텔 방으로 초대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 여성은 강정호가 제공한 술을 마시고 15~20분쯤 후 정신을 잃었으며 의식이 오락가락하는 사이 강정호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이 여성은 호텔 밖으로 나와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으며 이틀 후인 지난달 19일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에서 성폭행 피해 관련 긴급 검사를 받은 뒤 10일 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어리츠 측도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강정호가 성폭행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프랭크 코넬리 파이어리츠 단장은 "최근 강정호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MLB와 선수노조(MLBPA) 규정에 명시된 대로 이번 조사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MLB 측에서도 철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번 조사와 관련, 강정호와 파이어리츠의 계약에서 변동된 사항은 없다. 한편 강정호는 지난해 파이어리츠와 4년 11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MLB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시즌 막판 부상에도 불구하고 신인상 투표에서 3위까지 오를 정도로 인상깊은 실력을 보여줬다. 부상에서 복귀한 올 시즌도 활약을 이어갔으나 6월 중순부터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6월 중순 이후 벌어진 11경기에서 타율은 1할2푼1리에 그쳤고 팀의 지난 6경기 중 3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20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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